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pop·rock

Manic Street Preachers "Everything Must Go" (Live in Cardiff, 2007)

tunikut 2008. 12. 17. 10:16

 

Manic Street Preachers는 브릿팝 밴드들 중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밴드다. 이들은 왠지 뭐랄까..

수많은 브릿팝 밴드들 중에도 좀 유니크한 면모가 많기 때문이다. 먼저 웨일즈 출신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주로 개인적이고 공상적인 가사들을 많이 쓰는 브릿팝씬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회비판
적이며 저항적, 정치적인 성향을 띤다는 점에서 뭔가 '진정성'을 많이 느끼게 해준다는 점도 그렇고
기타리스트 리치 에드워즈의 실종 이후 왠지 이들을 보면 뭔가 '짠한' 느낌이 많이 들면서 시련을
딛고 "Everything Must Go"라는 희대의 걸작 앨범을 발표했다는 점도 그렇다. 확실히 이들은 왠지
짠하다. Oasis나 Blur, Charlatans나 Ian Brown, Ash나 Travis에서도 느낄 수 없는 뭔가가 있다.
최근에는 예전 만큼의 무언가를 잘 보여주지는 못하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나를 포함한 매닉스
의 팬들은 이들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안다. "4 Real"의 전설을 말이다.
 
사실 난 최근 기분이 좀 안좋다. 포기하고 싶다. 끝내고 싶다. 그렇지만 이들의 가사와 곡, 특히 이 곡
"Everything Must Go"를 들으며 다시금 주먹을 불끈 쥐곤 한다. 밴드의 고향인 웨일즈의 수도 Cardiff

에 있는 The Point에서의 2007년 최근 실황이다.

 

 

 

2008/10/16 (목)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