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신촌의 아트레온에서 이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와서 아직도 깊은 여운이 머리 및 가슴 속에서 가시질 않아 코리안 블랙 뮤직 컬렉션란에 윤건 앨범을 올리고 나서 곧바로 이어서 지금 또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다.
아아.. 킹콩이란 존재는 사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유명한 존재였고 난 1933년 메리안 쿠퍼의 오리지날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봤을 1976년 존 길러민의 리메이크작이나 어떤 것도 본 적이 없다. 단 어렴풋이 '킹콩이라고 덩치 오방 큰 고릴라가 있는데 얘가 상당히 로맨틱해서 젊은 금발의 미녀와 사랑에 빠진대. 근데 얘가 나중에는 도시에서 막 때려부시고 건물도 올라가고 그러더라' 정도만 그냥 알고있었다.
흐흑.. 근데 오늘 피터 잭슨의 2005년판 리메이크작을 극장에서 보고 나서 그 풀스토리를 다 이해하고 정말이지 감동받았다. 뭐 내용이나 그런 건 굳이 여기서 말하지 않아도 다들 감동받으셨을 테고.. 내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건 이걸 현대식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아니고 시대적 배경이나 뭐나 원작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빌러서 썼다는 점이다. 또한 비쥬얼도 잊기가 참 힘든데 특히 해골섬 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그 안개낀 암초들이나 킹콩이 높은 골짜기에 앉아 절벽 아래를 바라보던 장면들.. 티라노사우루스와의 격투 장면 등등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몇장면들이 참 많다. 올 겨울에 뭐좀 재미있는 거 보시려거든 다른 거 다 재치고 이 영화부터 보시기 바란다. 절대로 후회없을 것임!!
It's an absolutely lovely, spectacular, and fantastic drama!! You'll like it!
2005/12/18 (일) 01:28
'favorite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m Mendes [American Beauty] (1999) (0) | 2008.12.18 |
---|---|
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21 Grammi] (2003) (0) | 2008.12.18 |
Penny Marshall [Awakenings] (1990) (0) | 2008.12.18 |
Kevin Smith [Dogma] (1999) (0) | 2008.12.18 |
Gus Van Sant [Good Will Hunting] (1997) (0) | 2008.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