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favorite movies

김한민 [명량] (2014)

tunikut 2016. 3. 6. 04:39


애국심 마케팅이고 영화관 독점이고 뭐고 간에 잘 만든 건 잘 만든 거다. 특히나 나처럼 타지에 나와 살면서 이렇게 한국 생각나게 하는 영화 봐봐라. 괜시리 마음 짠해진다. 근데 난 이 영화를 애국심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니고 딱 저 한마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에 솔직히 조금 감동 먹었다. 이 영화 볼 때 내가 트라우마 서저리 돌 때였는데 얼마나 하루하루 출근이 두려웠다구. 이거 보고 마음 좀 잡았다. 암튼.


완벽하다고 할 수도 없고, 잣대를 들이대자면 뭐 허점을 많이 찾을 수도 있겠다만 (특히나 한국배우들의 어색한 일본어 연기는 대표적인 옥의 티), 필히 어벤져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 같은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는 전투씬은 꽤나 볼만했다. 무엇보다 나 역시 한국 위인 중에 이순신의 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