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house music

The Artful Dodger [Re-Rewind: Back By Public Demand] (2000, London/Public Demand/FFRR)

tunikut 2013. 4. 5. 11:38

 

01. The Artful Dodger & Robbie Craig featuring Craig David - Woman Trouble (Full Length Version)

02. Baby D - Let Me Be Your Fantasy (Editied Down from Trick Or Treat featuring MC Talis Remix)

03. All Saints - I Know Where It's At (Wideboys Remix)

04. The Wideboys - Heartache (2 Step Full Vocal Mix)

05. Spitroasters & Yardley present Robbie Craig - Nitro Dust

06. Victor Romeo - Love Will Find A Way (Artful Dodger Remix)

07. The Artful Dodger - Re-rewind (Wideboys Remix Edit)

08. Dubaholics featuring Kevin Irwin - Do Me Baby

09. Deetah - Relax (Bump 'n' Flex Mix)

10. United Groove Collective featuring Shelly - Glad You Came To Me (Wideboys Nasty Mix)

11. The Artful Dodger - It Ain't Enough

12. Robbie Craig vs Gerideau - Who's The Better Man (Wideboys Platinum Beatz Vocal Mix)

13. Lenny Fontana featuring Beverly T - Spirit Of The Sun (Bump & Flex Hard Step Dub)

14. Christian Falk featuring Demetreus - Make It Right (Tru Faith Remix)

15. Sunship vs V.P.D. - We R Family

 

 

영국이라는 나라에는 한 가지 역설이 있다. 일렉트로닉/클럽 뮤직과 그 문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뿌리'가 없다는 점.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놀자 댄스뮤직'과 '학구 댄스뮤직'으로 나눴을 때 '놀자'쪽 (대표적으로 하우스)이 미국 시카고에서, '학구'쪽 (전자음악, 트랜스, 테크노)은 독일이나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생겼으니까. 게다가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프랑스의 Daft Punk와 Cassius의 하우스/디스코에 일격을 당해 겨우겨우 Basement Jaxx를 출격시켰으나 그들을 넘지는 못했다는 것도 놓고 보면.. 참 희한하다. 요새 잘 나간다는 Erick Morillo나, Tiesto, Armin Van Buuren 등도 모두 영국 출신들은 아니지 않나? 한때 Carl Cox, Paul Oakenfold, Judge Jules, Sasha 등등이 있었지만 요샌 예전만 못하다. 근데 댄스뮤직 잡지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도 그렇고 모두 주도하는 건 영국이라고 보면 참 웃기다.

 

UK Garage도 그런 맥락이다. 원체 'Garage'라는 용어도 미국 뉴욕에서 생긴 용어기도 하고.. '영국 스타일의 알앤비 뮤직'이라는 표어 아래 2000년대 초반에 참깐 반짝!했던 장르다. 요새도 투 스텝, 투 스텝 이런 말 가끔 쓰는데 온연한 형태의 UK Garage/2 Step은 요샌 거의 없지 싶다. 그 '잠깐' 동안의 붐 속에서 UK Garage 씬의 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가 The Artful Dodger이고 그 인기와 더불어 Robbie Craig. Cragid David와 같은 보컬리스트들이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다. 본 앨범은 그 시절의 사운드들을 담고 있는 The Artful Dodger의 믹스 앨범으로 듣다보면 예의 툿치탓치투치지탓치거리는 가벼운 사시미칼 비트와 소울풀한 보컬들이 괜찮은 그루브를 선사하는데 한편으론 이 당시에 Artful Dodger, Robbie Craig 이 두 팀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뭐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다들 뭐하는지 그닥 소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