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notes

가리온과 주석이 돌아온다.

tunikut 2010. 6. 24. 23:47

 

 

 

옛날에 하이텔에서 pf tronical을 치면 하고싶은 말에 "힙합듀오 가리온"이라고 돼있었다.

오리지날 피씨통신 하이텔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이 뭔말인지 알 것이다.

박주석님은 원래 Da Real이었다가 엠씨워렌으로 독립했다.

초창기 MP 공연. 힙합과 일렉트로닉과 모던록이 막 버무려서 하던 공연.

그 때 주석은 주석이 아니라 엠씨워렌이었다.

이재현님 aka 엠씨메타는 정말 정말 정말 온화하고 인자(!)하신 분이셨다.

검은소리를 이끄쎴던 시삽이셨다.

 

가리온과 주석.

마치 모소모에서의 언니네 이발관과 델리스파이스처럼.

SNP에서의 버벌진트와 데프콘처럼.

이들은 같이 출발했지만 음악적 노선이 약간 달랐다.

뭐 어쨌든 애니웨이.

 

내 청춘과 함께 했던 한국의 힙합. 이 땅에 힙합이 자리잡던 그 뜨거웠던 시기의.

두 아티스트가 다시 돌아온다.

 

아직 구입못한 주석 4집과 가리온의 그날이후 싱글 부터 일단 빨리 사야겠다.

그리고 정말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이들의 새 앨범을 구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