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hip hop·soul

현진영과 와와 "슬픈 마네킹" (Live from 가요톱텐, 1991)

tunikut 2009. 1. 29. 21:18

 

내가 중2 때다. 내가 알기로 현진영과 와와의 데뷔 앨범은 1990년에 나왔지만 한창 가요톱텐에 나올 무렵은 91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 우리반에 현진영 광팬이 있어서 맨날 얼굴 표정도 현진영 인상 쓰는 것처럼 똑같이 하고 괜히 고정마이크도 없으면서

손을 입주위에 가져다가 마이크를 집어 올리는 시늉을 하던 애가 있었는데 - 근데 이 귀에다 고정시키는 마이크를 처음 사용한

사람이 아마도 현진영이지 않나? - 맨날 쉬는 시간만 되면 뒤에서 이 "슬픈 마네킹"을 부르면서 춤을 추곤 했었다. 하도 난리

여서 반 애들이 전부 현진영화 돼서 학기말엔 반애들 절반이 뒤에서 현진영 춤을 췄다.

 

현진영의 진가는 "흐린 기억속에 그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나한텐 이 곡이 더 중요하다! 현진영의 시작! 한국힙합의 태동!

"슬픈 마네킹"이다! (참고로 와와 1기는 구준엽-강원래, 2기는 이현도-故김성재이며 여기서는 2기 때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