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house music

Roger Sanchez [First Contact] (2001, Sony)

tunikut 2008. 12. 24. 19:09

 

(씨디 빗물 젖어서 팩키지 개아작 꺼이꺼이)

 

1. Computabank
2. Another Chance
3. Contact
4. You Can't Change Me feat. Armand Van Helden
& N'Dea Davenport
5. The Partee
6. Ventura
7. I Never Knew feat. Cooly's Hot Box
8. Nothing 2 Prove feat. Sharleen Spiteri
9. Leavin'


Armand Van Helden, Erick Morillo, Junior Sanchez, DJ Sneak과 더불어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영미권 하우스계를 주름 잡은 또

한명의 스타 뮤지션 Roger Sanchez의 공식 프로덕션 데뷔작.

산체스라는 이름과 이전의 디제이 믹스 컴필레이션들에서 들려주었던 라티노-하우스적인 느낌보다는 오히려 깔끔한 포온더플로어 비트

에 팝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했던 앨범이고 당시 이 앨범을 사서 들었을 때 그 기대를 200% 충족

시켜주었던 앨범으로 거의 보름간을 이 앨범만 귀에다 꽂고 다녔었다. 하도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들어서 씨디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편인

나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이 앨범 만큼은 부클릿이 너덜너덜해졌는데 젠장 너무 열받는 건 이 씨디를 가방에 넣고 가다가 비를 흠뻑

맞아 부클릿이 물에 다 젖어 말라서 구깃구깃 주름이 잡히고 난리가 났다는 사실이다.

앨범 발매 전부터 익히 싱글로 많이 들었던 "You Can't Change Me"도 좋지만 역시나 Armand Van Helden의 죽음의 명곡 "U Don't

Know Me"의 화답곡이라고 할 수 있는 "I Never Knew"의 필살 그루브 - 엄정화춤이 절로 춰진다 - 도 멋지다. 또 앨범의 싱글이었던

"Another Chance"의 서정적인 가운데 점차 고조되는 비트감도 미치게 만들고 Texas의 보컬리스트 셜린 스핏테리가 휘쳐링한 "Nothing

2 Prove"는 너무 좋아서 정말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 Roger Sanchez가 잠깐 자기의 하루 일과를 셀카식으로 보여주는 영상물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역시 이 곡 "Nothing 2 Prove"의 비트에 맞춰 고개를 까딱까딱하더만.

암튼 이 앨범.. 여태까지 태어나서 들은 앨범들 중에서 10장을 꼽아보라면 그 안에 들 수 있는 앨범이다.

 

2006/08/22 (화)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