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hip hop·soul

Otis Redding "I've Been Loving You Too Long" (Monterey Festival, 1967)

tunikut 2008. 12. 17. 12:02

 

오티스 레딩은 미국 남부 조지아주 출신으로 흔히들 '서던 소울' 아티스트로 일컫는다. 그러니까 남부 소울

이라는 거지.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살짝 컨트리풍의 창법과 리듬이 소울 음악치고는 굉장히 '구수'
하다는 게 특징이다. 평가하는 이에 따라 나쁘게 말하자면 전형적인 '구닥다리 음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전에 미국 록밴드인 The Screaming Cheetah Wheelies나 Blues Traveler의 음악을 들어본 사람
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런 식의 창법이 영화 "프레리 홈 컴패니언"에서 종일 지겹게 울려퍼지는 완전 '백인용
컨츄리 음악'이 주는 촌스러움과는 전혀 다르다는 거다. 오히려 더더욱 흑인적이고 더더욱 소울풀하다고 할까.
암튼 듣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고 괜시리 고향땅의 친척들을 찾아뵙고 싶고 암튼 그렇
게 만드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난.
 
소개하는 영상은 1967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캘리포니아주 Monterey에서 열렸던 Monterey Pop
Festival에서의 실황으로 더 후, 사이먼 앤 가펑클, 재니스 조플린, 마마스 앤 파파스, 그레이트풀 데드,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등 백인 록밴드들과 대다수의 백인 관객들 앞에서 흑인 뮤지션으로선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퍼포먼스다. 안타깝게도 이 공연이 있은 후 6개월 뒤에 비행기 사고로 26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이 실황은 그의 생전 마지막 major performance라고 한다.

  

 

 

 

2008/12/04 (목)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