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aby, Do You Feel Me? featuring Teena Marie
2. Elements featuring Moi
3. Music Is The Answer (Dancin' & Prancin') featuring Celeda
4. Turn Me on featuring Liz Torres
5. Read My Lips featuring Lula
6. The Better Days featuring Cevin Fisher
7. Roots (The Sound Of The Drum) featuring Darrell Martin
8. Do You Remember featuring Liz Torres
9. Headhunter featuring Jo-Jo Americo
(음반에 대한 글을 쓸 때는 반드시 그 아티스트 소개 먼저 하고 할려고)
오늘은 부산에 KTX 타고 갔다 오면서 열차 안에서 가는 길에 이 앨범을 들었는데 참 이런저런 음악들을 들어오면서 특히 하우스 음악
만큼 다양한 요소들(elements)이 가능한 음악 장르도 (록 빼고)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가 힙합, 소울이나 재즈 등은 물론
이고 같은 일렉트로니카에서도 트랜스나 테크노, 드럼 앤 베이스 등은 마치 일종의 어떤 '규칙'을 두고 만드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데
유달리 하우스 음악은 기본적인 비트 위에 그 뮤지션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 - 팝, 록, 힙합, 소울. 이탈리안, 라티노, 재즈, 신스팝,
일렉트로닉, 아프리칸 등등 - 로 양념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참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인가..
Danny Tenaglia는 주로 뮤지션 앨범보다 디제이 믹스를 많이 발매한 편인데 좀처럼 보기 힘든 그의 '아티스트 앨범'인 본작에는 빌보드
댄스 뮤직 차트 1위에 빛나는 "Elements"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이 사람이 들려주는 하우스는 솔직히 Armand나 Roger S식의 귀에
짝짝 달라붙는 느낌보다는 Deep Dish와 더불어 '잘 정돈되고 세련된 깔끔한 하우스'라고 표현함직 한데 그렇다고 테크노처럼 너무 건조
하게 가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하우스 특유의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키보드 연주나 피아노 샘플링만 미니멀하게 흘려주면서 소울 보컬을
곁들인 깔끔한 포온더플로어 비트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lements"는 Danny Tenaglia 본인이 직접 보컬(이라기 보단 나레이션)을 맡아 하우스 음악이 가지는 드럼 루프, 퍼커션, 샘플링 등의
'요소'들을 하나씩 친절하게 가르치 듯이 소개하며 진행되는 식인데 점차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상승하는 느낌이 주는 매력은 직접 들어
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작이다. 그 밖에 전형적인 소울 보컬이 들어간 하우스 넘버 "Music Is The Answer", 역시 유명한
디제이인 Cevin Fisher의 나레이션과 파아노 샘플링이 멋진 "Better Days", 80년대 신스팝-유로비트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하는 보컬이
일품인 "Headhunter" 등이 마음에 든다.
2006/07/24 (월)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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