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Dynamic Duo [Taxi Driver] (2004, GAB)

tunikut 2008. 12. 23. 00:54

 

다이나믹 듀오의 1집. 요즘 들어 힙합을 잘 안듣게 되는데 아마도 3집 나올 무렵 쯤엔가 이 앨범이 거의 절판 분위기를 보이길래

일단 사놨다가 1번 듣고는 취향에 안맞아 그냥 씨디장에 꽂아 놨다가 무심코 오늘 꺼내서 들어보게 됐다.

 

아직 3집은 들어보지 못했지만 난 이들의 2집이 참 좋았다. (근데 2집 포스팅 때는 별로 좋다는 얘긴 안써놨던 걸로 기억..) 팔로알토

의 아련한 목소리가 가슴을 후벼파던 "파도"나 묵직한 베이스와 스크래칭 인트로가 인상적이었던 "덩덕쿵", 그리고 타이틀곡이지만

1집의 "Ring My Bell"이나 3집의 "출첵"보다 방방뛰는 느낌은 적지만 오히려 회고적인 가사가 공감을 줬던 "고백" 등등..

 

얼마전 양파 콘서트 때 게스트로 나온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다이나믹한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한편으론 이제 그런 스타일에

좀 식상함도 느꼈다. 무대를 뛰어다니면서 "고백"을 부를 때 이들은 동급 최강이었다. 이들을 보면 마치 미국의 비스티 보이즈가

생각난다.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쩝.

 

2007/12/27 (목)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