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출신이자 '록커'인 Azzy의 데뷔 앨범인 [Rock Spirit Rap System]에 수록된 4곡을 따로 빼서 일본에 맛배기용으로 발매된
싱글로 힙합플레야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로 받게됐다.
내 음악 취향은 이렇다. 난 '하이브리드', '퓨젼', '크로스오버'와 같은 단어들을 참 싫어하는 편이라서 음악도 '아주 퓨어한 장르',
그러니까 '이거면 제대로 이거'인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일렉트로니카에서도 록인지 테크논지 힙합인지 트립합인지.. 뭐 그런 것
보다는 순수하게 달려주는 미니멀한 테크노나 포온더플로어에 미니멀한 샘플만을 입힌 시카고 하우스를 좋아하고 힙합도 마찬가지로
정직한 브레이크에 스크래칭이 살짝 가미된 게 듣기 좋다. 재즈를 들은지는 얼마 안되지만 역시 퓨젼이나 크로스오버보다는 스윙이나
비밥을 더 찾아듣게 된다. 그래서 말인데..
1. Let It Flow (featuring Keeproots, Saatan, N-Son, Cognito, Nachal, The Note, Taewan, Sahyang, P-Type, 39, Issac,
Hyun-Moo, Squear, DJ It)
Azzy의 음악은 내가 듣기에는 힙합도 아니고, 하드코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던록이나 얼터너티브라고 하기에도 좀 뭐한..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음악같이 들린다. "Let It Flow"가 힙합 셀레브리티들의 그야 말로 한 '마디'만을 얹어 놓았다고 해서 힙합팬들의 사랑을 받을
곡처럼 들리지도 않고 그나마 J-fusion의 느낌이 살짝 드는 록넘버인 "Star 15"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성 들여 만든
것 같긴 한데 영 취향에 안 맞아버리고 오히려 후렴구에서 살짝 Suede의 브렛 앤더슨을 연상시키는 목소리에 J-visual rock의 코드를
입힌 "Birth Day"가 그나마 듣기에는 무난한 것 같다. 암튼 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취향에 안맞는다.
2007/01/21 (일)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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