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순간 '행복감'이란 걸 느낀다.
아아.. 정말이지 가리온의 이 새 싱글을 듣고 순간적으로 euphoric해짐을 느낀 청자는 비단 나만이 아닌
전 대한민국 힙합 청자들이란 걸 안다. 시작부터 누구도 거부할 수 없이 목과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무투"의 비트와 그 위를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메타와 나찰의 라임과 '훅'은 마치 "B-Boy Document 99"를
처음 들었을 때 도입부에서 Mos Def이 던져준 '훅'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메타의 목소리를 변조시킨 얼터-에고 Sintags가 등장하는 "비밀의 화원" 은 Madlib의 얼터-에고 Quasimoto
에서 착안한 것이리라.. 이런 식의 음성 변조 목소리는 본토 힙합 - Tragedy, Danja Mowf 등 - 앨범들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살짝 맛간 듯하며 뭔가 야비해보이는 느낌이 스토리 텔링 형식의 이 곡에서 메타/
나찰과 적절한 대조를 이뤄가며 또 하나의 명곡을 만들어냈다.
"약속의 장소"는 Muneshine의 프로듀스로 발매 이전부터 화제가 됐으며 이전의 가리온의 곡들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부드럽고 모던한 느낌의 곡 으로 주제 역시 멜로드라마틱한 센스도 보여준다.
와... 정말진짜아우이거진짜졸라대단하다!
2005/10/30 (일)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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