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gie의 공식 2집 앨범이자 당시 음악을 때려친다던 그의 ‘라스트’ 앨범. 당시 그러한 정황에서 들었을 때 상당히 깔끔한 재즈 튠으로 어레인지된 이 앨범은 그의 여느 앨범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 혹자는 이 앨범을 디지 최고 의 앨범이라고 한다. 내 생각도 좀 그렇다. “크리스마스 악몽”에서 갑자기 분위기 싹 바꾸면서 싸이코틱한 데모니즘을 보인 것만 빼면 이 앨범은 상당히 괜찮고 디지의 다른 앨범에 비해 ‘안전한’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당시 이 멘트와 이 앨범은 아주 잘 어울렸다. “잘 가라.. 디지야..” 디지의 팬으로서 난 지금 이런 말도 해본다. “넌 항상 쿨했다! 디지야!”
2005/06/01 (수)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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