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것 중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어쩌면 '유지'라는 게 아닐까 싶다. 근데 이건 내가 이제 나이가 들어가기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게다. 더 젋었을 때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정주했다면 이제 그 죽을 것 같이 눈물과 콧물과 피와 땀과 좆물로 힘들었던 기간을 survive했다면 그걸 어떻게 잘 유지하냐는 것에 더욱 초점을 두는 게 맞을 거다. 그건 건강이 될 수도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고, 현재의 내 위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무엇을 더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현재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다. 난 장담하건대 survive했다고 생각한다.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지난 10년의 그 폭풍을 견뎌냈다. 완벽하지는 않다. 아직도 가슴 한 구석을 저리게 만드는 해결되지 못한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난 살아 남았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적합한 브금이라 할 수 있는 nine inch nails의 everything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그 곡은 구리다.
03/02: Armand Van Helden - Ghandi Khan
03/03: Armand Van Helden - Ghandi Khan
03/04: Sonic Youth - Daydream Nation
D.I.T.C. - The Remix Project
Madonna - Rebel Heart
Sonic Youth - Dirty
03/09: Armand Van Helden - Repro
03/10: Sonic Youth - Daydream Nation
03/11: Ill Bill - Septagram
Sonic Youth - Experimental Jet Set, Trash And No Star
03/14: Armand Van Helden - Ghettoblaster
03/15: Armand Van Helden - Ghettoblaster
03/16: Duck Sauce - Quack
03/17: Duck Sauce - Quack
03/18: Duck Sauce - Quack
03/19: BadBadNotGood & Ghostface Killah - Sour Soul
03/20: BadBadNotGood & Ghostface Killah - Sour Soul
03/21: Nas - Stillmatic
03/22: Nas - Stillmatic
03/23: Nas - Life Is Good
03/25: Sonic Youth - Confusion Is Sex
The Courtneys - The Courtneys
03/28: Nas - Life Is Good
03/30: Nine Inch Nails - Hesitation 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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