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글리 키드 조에 대한 포스팅은 본 블로그에서도 종종 했던 거지만 오늘처럼 왠지 멜랑꼴리한 밤에는 유난히 이 노래가 더 땡긴다. 어글리 키드 조가 데뷔 EP가 대박을 치면서 그 인기가 1집까지 이어져 완전 당시 맥도날드에서 후렌치 후라이나 먹는 전형적인 미국 아메리칸 화이트 트래쉬들의 bubblegum rock을 대변하는 밴드였는데, 이상하게 2집부터 컨셉을 이상하게 잡아서 훅 가버린 케이스다. 그 이상했던 2집에서도 그러나 주옥같은 발라드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이거다. 뭔가 쓸쓸한 마음이 들 때 마다 난 이 곡을 반복해서 듣는데, 더군다나 뮤직 비디오 역시 내 취향에 딱 맞는 거라 너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물가'의 분위기라는 게 있다. 예전에도 뭐 어딘가에 끄적거려놨던 것 같은데.. 물이 있고, 사람들이 많고, 그 물가에서 파티하는 분위기. 난 그걸 너무 사랑한다. 막 슈퍼 가서 뭐 사오고.. 그런 분위기.
딱 이런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물가'의 분위기다.
윗필드 크레인은 "So long.... Farewell.. Goodbye my friend."라고 지나버린 90년대에 대해 날 또 한번 북받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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