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02. Stealth Training
03. Chica
04. Light Dimmer
05. Kung Fu
06. Radio Interlude
07. Tank on Empty (Time To Push)
08. Time Killin
09. P Duck Answering Service
10. Puddle Duck
11. Herbal Synapse
12. Boogalunatics (Warmin Up)
13. Lost And Found
14. Cyph
15. Outro
막그레거라는 밴드는 들어보신 분들도 아마 있으실 거라고 믿습니다만 저 역시도 뭐 이들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을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정보가 거의 없거든요. 이 분들 이름은.. 특히 라이브 힙합이나 재즈 힙합 등을 즐겨 찾아들으시는 리스너분들께는 익숙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밴드 Hocus Pocus와 더불어 이 분야에서는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밴드죠. 이들은 미국 워싱턴 DC 출신으로 멤버 구성은 보컬(랩), 기타, 베이스, 드럼의 전형적인 밴드 구성에 트럼펫, 테너 색소폰, 알토 색소폰 주자가 더해진 6인조 진용입니다. 딱 악기 편성만 봐도 느낌이 딱 오실 분들도 계실 듯하네요. 아 참, 전부 '백인'입니다.
씨엔블루의
자, 여기에 보컬 Wax의 랩이 곁들여집니다. 그러면서 여타 "라이브 힙합 밴드"들과의 차별성이 드러나기 시작하죠. 여러분 혹시 311이라는 밴드 아세요? 아니, 모르신다면 Rage Against The Machine은 다들 아시겠죠. 이 311과 RATM의 음악은 모두 강력한 기타 그루브와 랩이 곁들여진 음악이죠. 이들의 음악이 인기를 얻었던 건 바로 그 특유의 '그루비한 하드코어함'이었는데요, 오늘 이 Macgregor라는 밴드의 음악은 쉽게 말해서 311이나 RATM 스타일의 '강렬한 하이톤의 랩'에다가 하드코어한 록연주 대신에 훵크 연주를 곁들인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신나요? 아니, 랩도 하이톤으로 막 쫙쫙 쏴대지, 근데 거기다가 막 미칠 듯이 기타랑 혼이 버무려져서 댄서블한 훵크 연주가 곁들여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갑니다. 강렬한 랩을 들으면서 괜히 얼굴 찡그리고 손 이리저리 뻗으면서 "다 죽었어 일루와!" 막 이러면서 훵키한 연주에 몸은 막 춤을 추고 있는 뭐 그런 언발란스한 느낌이랄까요? 오프닝곡 "Battle Hog"부터 감이 딱 와서 오와 죽인다 그러지 마세요. 여기서 너무 흥분하면 "Light Dimmer"와 "Tank on Empty (Time To Push)"를 못견딥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 줄줄 아세요? 없어요 그런거. 슬로우 다운? 없어요. 그래봤자 미드템포 작살 그루븝니다. 이 앨범,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는 알차고 꽉찬 그런 앨범이라니까요.
자 이 앨범 이후에 발표한 2집부터는 스타일이 확 바뀝니다. 아마도 여기서 1집에 열광했던 상당수의 청자들이 멀어지게 된 건 아닐까 의구심도 드는데요. (뭐 그랬는지 어쨌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넷 뒤져도 자료가 안나오니까요.) 2집에서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흑인'적 느낌 쏵 빼고 다소 평범해보이는 '얼터너티브 팝/록' 스타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현재는? 모르겠습니다. 앨범은 2집까지만 나오고 앨범 소식도 없고 자료도 없습니다. 해체된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대체 자료가 있어야지요.
* Originally posted on: http://blog.naver.com/blogmiller/1101034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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