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notes

자칭 평론가 비평가 칼럼니스트라고 하는 병신들

tunikut 2010. 6. 7. 17:22

 

 

 내 블로그를 보면 평론가-비평가-칼럼니스트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가 많다.

난 이 족속들이 뭐하러 이런 직업을 가지게 됐는지 참 궁금하다.

내가 분명히 관찰한 사실은, 이렇게 자칭 부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냥 좀 많이 음악 좋아하는

리스너들보다 음악을 안듣는 것 같다는 느낌에서다.

그럼 이 족속들이 글을 쓰는 요령은 뭐냐.

그 아티스트의, 내지는 그 앨범에 대한 지극히 일반적인 사항들이나 그 아티스트에 대한

어떤 prejudice 등을 토대로 그대로 자신의 글에 이 사항들을 투영시켜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족속들한테는 영원히 illmatic은 클래식이고 nastradamus는 병맛일 수밖에 없다.

왜? 이 족속들은 '일반적'이니까. 절대 specific하지 않으니까.

 

자기가 음악을 정말 성의있게 듣고,

앨범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그 앨범이 나온 당시의 상황과 배경도 알고,

그 앨범에 대한 일반적인 평도 알고,

그 앨범에 들어있는 사운드와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보고,

자기 자신만의 판단을 내리고,

심지어는 그 앨범의 자켓 디자인과 부클릿의 구성까지 느껴보고,

뭐 그렇게 해야 진정한 앨범 하나에 대한 리뷰가 나오지 않나?

 

이건 무슨 그냥 지금 이 시간 종로 5가 지하도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김민석씨도 알고 있을 법한

뻔한 사항, 뻔하게 자리 잡고 있는 편견들을 당연한 배경 지식으로 삼고

(아니 왜 nastradamus는 졸반이어야 하고 blueprint 2는 blueprint 1에 비해 처참하게 깔아뭉개져야 한다는 걸

'자신의 판단'이 아닌 그냥 '기정 사실화' 시켜버리는 거지?)

그러니까 그냥 저런 사항들은 '당연한 거니까' 그걸 기본으로 깔고 글을 써나간다는 거다.

그럼 무슨 비평이 필요하고 평론이 필요하냔 말이다.

종로 5가 지하철의 김민석씨도 알고 있는데 말이다.

그러고도 자신을 칼럼니스트라고? 평론가라고?

 

난 니들이 전혀 자기 삶의 정체성 하나 없는 병신 백수들로밖에 안보인다.

병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