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hip hop producers

1. Buckwild

tunikut 2009. 11. 24. 01:46

 

헤헤. 뭐 요새 내가 제일 미친 듯이 듣고 있는 분. 자, 새로 개장한 힙합 프로듀서 카테고리에서 첫번째로 소개하는 프로듀서는 바로

벅와일드다. 뉴욕의 전설적인 크루 - 개인적으론 우탱과 쌍벽을 이룬다고 생각하(지만 요샌 너무 못나간다)는 D.I.T.C. 소속. 이 분을

처음 알게된 건 역시 D.I.T.C.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구입한 후였는데 그 앨범에서 유일하게 한 곡을 프로듀싱했는데 그 곡이 제일

좋아버렸다는 거. 이 분은 원래 다작업을 하신다기 보다는 D.I.T.C. 앨범에서처럼 주로 언더그라운드 랩퍼들 앨범에 기껏해야 한 곡

정도 감질나게 참여하시는데 문제는 벅와일드가 프로듀싱한 곡들은 그 앨범 중에서 제일 좋다는 거. 아주 절대법칙이라고 할 수 있음.

요즘이야 클럽튠과 전자음에 익숙한 시대라지만 SP-1200을 가지고 작업하신 이 분의 음악이야말로 'real hip hop'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 나뿐만 아니라 이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이 분을 dilla와 함께 '신'이라고 표현한다. 어떤 분은 dilla가

'god of drum'이라면 buckwild는 'god of hip hop'이라고까지 함. 암튼 90년대 황금기 본토 동부 언더그라운드씬의 간지나는 비트들은

거의 이 분과 프리모가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O.C.의 "Word...Life" 앨범과 Big L의 "Lifestylez ov da Poor & Dangerous"

앨범에서 대다수의 곡들을 프로듀싱하며 그의 명성을 높였음. 현재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 그러나 감질나는 식.. 앨범 한 개당 한곡씩

을 고수하는 - 하고 계심. 주로 언더그라운드 앨범들을 많이 프로듀싱함. 최근에 가장 주목받은 곡으로는 Meth & Red의 신보에 수록된

싱글이었던 "Mrs. international"이 있음.

 

전형적 스타일:

그야말로 한마디로 '90년대 동부 raw 간지'의 극치라고 보면 됨. 단순한 먹통 스타일이라기 보단 뭐랄까.. 어두운 뉴욕 뒷골목에서

대마초 꼬나물고 푹 눌러쓴 모자 아래로 살짝 45도 각도로 노려보는(마치 저 위의 사진과도 같은) 바로 그.. 비장하면서도 남성다움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 헤비한 스네어 비트에 (혼보다는) 비장하고 불길한 느낌의 베이스나 키보드, 혹은 비브라폰음을 애용. 그러다가

이따금씩 감미롭거나 서정적으로 가기도 함. 알앤비도 하심.

 

발표한 CD:

Buckwild [Diggin' In The Crates - Rare Studio Masters: 1993-1997] (2007, compilation)

 

음악 듣자:

 

Red Hot Lover Tone "98 (Instrumental)" (1994) 

 

 

 

O.C. "Time's Up" (1994) 

 

 

 

Big L "Put It on" (1995) 

 

 

 

Tha Alkaholiks "Daaam! (Buckwild Remix Instrumental)" (1995)

 

 

 

Memphis Bleek "What You Think Of That" (1999) 

 

 

 

D.I.T.C. "Champagne Thoughts (Instrumental)" (2000)

 

 

 

50 Cent "I Don't Need Em" (2005) 

 

 

 

Little Vic "The Evil That Men Do" (2008) 

 

 

 

Method Man & Redman "Mrs. International" (2009) 

 

 

중간중간 앨범 리뷰들도 막 튀어나올 것임. 2편은 누굴 쓸까나.. dilla? jazzy jeff?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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