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07 Roaming Play List

 

3개월 만에 다시 부활한 로밍 플레이 리스트.

 

이번달은 그야말로 strict하게 재즈만 들었다. 근데 이 추세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

Pat Metheny의 음악은 들어보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워낙 그 이름이 유명하고 외모도 딱

연예인스럽게 생겨서 이런 외형적인 부분만 두고 그를 평가하면 안된다. 재즈팬은 물론이고 록이든,

흑인 음악이든, 클래식이든, 팝이든.. 어느 누구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그렇지만 절대 마냥 대중적

이거나 마냥 듣기 쉽거나 하지도 않은, 적당히 듣기 좋고 적당히 수준 있는 그의 음악이 너무 좋다.

Pat Metheny Group의 이름으로 2005년에 오랜만에 발표한 "The Way Up" 정말 너무 너무 대단한 

앨범이다. 팻 메스니의 기타 솔로와 뒤엉켜 어우러지는 Cuong Vu의 트럼펫 소리와 후반부의 보컬

여음구는 진짜 왓다다.  

 

플러스! 마일즈 데이비스의 "'Round About Midnight" 앨범.. 옛날에 어떤 사람이 "Kind Of Blue" 보다

이 앨범을 더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앨범을 사서 들어보니 정말 나도 그렇다. 귀에 슉 들어오는 멜로디

를 지닌 "Bye Bye Blackbird"도 좋지만 앨범의 첫 곡 "Round Midnight"은 정말 내가 오스카 피터슨의

"You Look Good To Me" 이후로 '내 인생의 곡'으로 삼고 싶은 또 다른 곡이 됐다. 쌀쌀한 날씨에

무척 잘 어울리는 차가운 뮤트 트럼펫의 우수 젖은 인트로가 지나면 이를 반전시키듯 존 콜트레인의

중후한 테너 색소폰이 치고 들어오는데 그 느낌이 마치 쌀쌀한 가을 외로운 마일즈 데이비스가 옷깃

을 올리고 가니까 옆에서 존 콜트레인이 "에이 형, 왜 그러세요~" 라면서 어깨를 치고 걸어오는 이미지

랑 딱 맞다. 죽음의 명곡!!                                                            우.리.모.두.재.즈.를.듣.자.

 

11/01: Pat Metheny Group – The Way Up

11/02: Count Basie And His Orchestra – April In Paris

11/03: Duke Ellington And His Orchestra – Ellington At Newport

11/04: Count Basie - Count Basie At Newport

11/05: Count Basie And His Orchestra – Basie In London

11/06: Thelonious Monk – Monk’s Music

11/07: Cannonball Adderley – Somethin’ Else

11/08: Miles Davis – Kind Of Blue

11/10: Miles Davis – ‘Round About Midnight

11/13: Isao Sasaki – Sky Walker.. The Best

11/15: Miles Davis – ‘Round About Midnight

11/20: The 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s

11/21: Branford Marsalis – Trio Jeepy           

11/22: Pat Metheny Group – The Way Up

11/23: Isao Sasaki – Sky Walker.. The Best

11/27: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11/28: The Ramsey Lewis Trio – The In Crowd

11/29: Isao Sasaki – Live In Seoul 2001

11/30: Pat Metheny Group – The Way Up

 

2007/11/30 (금)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