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정말이지 힘든 일이 많았던 2007년도 끝이다. 지긋지긋하던..
"암튼 간에 이제 2007년이 밝았다. 개인적으로 2005년은 최악의 바닥으로 구렁텅이쳐진 한해
였다면 2006년은 나름대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잊혀지지 않는 해인 것 같다. 자! 이제 상승
세를 타고 2007년은 보다 희망찬 한해가 될 거라 믿는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 새해는
원하시는 모든 게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이게 내가 지난 2006년 12월 로밍 플레이 리스트에 썼던 말인데.. 쩝. 글쎄.. 2007년에는 보다
희망차게 시작했지만 잘 나가다가 여름에 대박으로 구렁텅이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련한
기억은 있)고 그러다가 올해가 끝나기 전 정말 뜻밖의 (나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선물을 얻기도 했다. 2008년.. 이제는 또다른 생명이 잉태되고 또다른 신분이 됐으니 뭔가
달라도 달라질거다.
국가 고시를 열흘 앞두고 참 공부는 하기 싫고 미치겠다. 출퇴근 길에 버스 안에서 그 날의
앨범을 들으면서 정리해둔 노트를 본다. 난 음악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체질이 아니라
그다지 머리에 잘 들어오진 않는다. 공부하다가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고 음악을 끄진 않는다.
하지만 듣다가 좋은 곡이 나오면 노트를 잠시 덮고 차창 밖을 바라다본다.
태그를 사용해서 음악을 트는 기술을 최근에 익히게 됐다. 나름 음악 블로그를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들을 거리는 없었던 이 블로그에 Radio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나니 오랜 숙원이 풀린 듯
하다. 과연 내가 올린 음악들을 들으면서 존대말로 진짜 무슨 라디오 디제이처럼 써논 글들을
읽는 이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가끔씩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꾸준히 음악을 틀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Roy C.님을 통해 사실을 알고 약 3분간 정말 멍..했던.. Oscar Peterson의 사망 소식..
부디 Rest in peace..
12/01: John Coltrane – A Love Supreme
12/02: Oscar Peterson Trio – Nigerian Marketplace
Miles Davis – ‘Round About Midnight
12/03: Oscar Peterson Trio – Nigerian Marketplace
12/04: BONNIE PINK – Every Single Day: Complete BONNIE PINK (1995-2006) (CD1)
12/05: BONNIE PINK – Every Single Day: Complete BONNIE PINK (1995-2006) (CD2)
12/06: Ennio Morricone – Arena Concerto (CD1)
12/07: Ennio Morricone – Arena Concerto (CD2)
12/10: Tony Bennett/Bill Evans - The Tony Bennett/Bill Evans Album
12/11: Oscar Peterson Trio – Nigerian Marketplace
12/12: Joey Negro - Can't Get High Without U: The Joey Negro Compilation
12/13: 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
12/14: Miles Davis – ‘Round About Midnight
12/15: Deep Dish – Junk Science
12/17: Manic Street Preachers – This Is My Truth Tell Me Yours
12/18: Hank Mobley – Soul Station
12/20: The Gap Band – The Gap Band III
12/21: Freddie Hubbard – First Light
12/22: Method Man – The Riddler (Single)
12/24: Wynton Marsalis – Black Codes (From The Underground)
12/26: DJ Chiman – Digital Soul Music
12/27: Dynamic Duo – Taxi Driver
12/28: D.I.T.C. – D.I.T.C.
12/31: Herbie Hancock – Maiden Voyage
2008/01/01 (화)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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