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hip hop·soul

Biz Markie "Spring Again" (Clip, 1989)

tunikut 2009. 3. 26. 01:13

 

에휴,, 가끔 이런 생각도 해본다. 실제의 '박범수'와 사이버 공간 내의 'tunikut'은 과연 어떻게 다를까. 아주 많이 다르다.

많은 수의 유저들이 그렇 듯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내 안에 내재된, 부글부글 끓는 무언가가 표출되게 마련이고 실제에선

이것들이 억눌려져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으휴.. 자꾸 한숨만 나는군. 참 왜 이렇게 힘들게 할까. 참 그리고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살까. 왜 자꾸만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고 문제를 만들려고 하고 그러면서 살까. 그냥. 때로는 아주 완전히. 싸이버

공간 내의 tunikut으로 해리돼 버리고 싶다.  영화 "메이츄뤽스"의 '토마스 앤더슨'이 '네오'로 들어가버린 것 처럼..

 

Biz Markie야 말로 정말 한 평생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온 인물 아닐까? 음악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랩하고 싶으면 랩하고, 레코드 사고 싶으면 닥치는 대로 사고 (그는 유명한 레코드 컬렉터다), 또 갑자기 디제잉이

하고 싶으면 하고, 웃기고 싶으면 웃기고.. 허허 참. 힙합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인물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할 인물 비즈 마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미국 힙합의 부흥기를 만들었던 개척자 중 하나. Marley Marl, Juice Crew에서 부터 De La Soul,

ATCQ, Jungle Brothers에 이르는 네이티브 텅과 동시대를 빛냈던 인물. 아주 포지티브하고 코믹하면서도 파이오니어인 그..

인물 박범수는 그가 부럽다. tunikut은 그가 부럽지 않다.

 

음악 듣자. 이제 꽃샘 추위 가시면 완연한 봄이다. 그의 2집 앨범에 수록된 싱글. "봄이 다시 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