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Elcue [The Experiment 2] (2005, 신의 의지)

tunikut 2008. 12. 21. 13:52

 

Paloalto가 떠난 신의 의지에서 RHYME-A-과 함께 대표급 엠씨로 활동중인 Elcue의 두번째 작품. 그의 데뷔 EP를 들어보지 않아 원래 어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앨범을 접해보고 난 뒤의 느낌은 엘큐라는 뮤지션은 실력에 비해 너무 평가절하되는 게 아닌가 싶다. 엘큐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얼마전 힙플 라디오에서 '엘큐 뻑큐'라는 말을 들은 것 같고 신의 의지 게시판에서도 지난 번에 더 쇼 리퀘스트에서 '엘큐는 나오지 말아달라'라는 게시물을 몇 개 본 것 같은데 암튼 난 이 앨범으로 그를 다시 보게 됐다.
 

NMNP 크루의 프로듀서들인 Critickal P나 Joohyung, 그리고 The Quiett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지만 일단 대부분의 곡들이 엘큐 본인이 프로듀싱한 결과물들이며 개인적으로도 그가 프로듀싱한 곡들이 마음에 든다. 또한 버블껌 처럼 삭삭 감기는 그의 랩도 거부감이 없으며 솔직히 힙합을 들을 때 얼마나 '그루비하고 댄서블하냐'를 제일 중요시하는 나로서는 국내 힙합 앨범들 중 이런 내 취향에 정말 잘 부합하는 몇 안되는 앨범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과한 칭찬도 해본다. "What You Want", "I Be the one (Remix)" 등은 정말이지 작살이다.

 

2006/05/06 (토)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