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Yoonkee [Han River 1994-2004] (2005, Uutwo)

tunikut 2008. 12. 21. 11:38

 

엇 이 앨범이 뭐지? 곤충소년윤키에게 이런 앨범이? 나도 처음엔 놀랐다.
 

이 앨범은 윤키가 국내에서 [Asian Zombie] 앨범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일본 내에서만 발표한 음반으로 공식적으로

윤키의 5집 앨범이라고 할 수는 없고 쉽게 말해 그간의 'Unreleased, B-side' 트랙들을 모아놓은 소품집같은 앨범이다. 즉

그 전의 앨범들과 겹치는 트랙은 하나도 없다. 이 앨범은 총 30 트랙이 담긴 CD와 몇몇 윤키의 대표곡(?)들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DVD, 그리고 윤키가 직접 그리고 쓴 - 그러나 내용은 정말 재미없는 - comic book이 같이 수록된 종합 선물 세트같은

앨범이다. 아마도 그간의 윤키의 프로젝트들을 정리하는 입장에서 만든 스페셜 팩키지같다.

 

따라서 곡들의 퀄리티 자체는 그다지 훌륭한 건 없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1집이나 2집 때의 즉흥적인 음원들과 joke들이

30트랙 꼬박 매우고 있어 감상용으로 부적합한 것들이다. 즉 윤키의 팬이나 나같은 컬렉터가 아니면 굳이 구해서 들을 필요

는 없는 앨범...

 

"Murder In The Pojang Macha", "Chabsal Cheese Ball on Apgujong Dong", "Human Flesh on Misung Apartment Road"

등 윤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독특한 곡 제목들.. 옆집 아줌마가 우는 어린 딸을 혼내는 소리를 그대로 녹음 한 것이라던지..

무슨 느낌인지 윤키 앨범을 들어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그나저나 곧 윤키의 정규 5집이 발매된다! 그것도 김반장, 각나그네 등 윤키 앨범 최초로 휘쳐링까지.. 정말 초기대다 초기대!

나오자마자 당장 산다! ^^

 

2006/02/08 (수)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