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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ming play list

April 2021 Roaming Play List

tunikut 2021. 5. 5. 10:45

 

 

진짜 웃긴게 유투브를 활발하게 하면서 음악을 더 안듣게 되는 기묘한 현상이 발생했는데 음악을 더 안듣는 것을 넘어 이제 음반도 잘 안사게 된다는 패톨로직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으니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좋으나 이러다  튜니컷이라는 정체성이 멸종돼버리는 건 아닌지라는 걱정이 앞서고 있으니 참으로 경제학은 어렵다는 거고 그래서 그런지 내가 고등학교 때 경제 과목을 제일 어려워했는지도 모르겠고 학창 시절 과목 얘기하니 생각나는 게 5학년 때였나 음악 시간에 오선지만 주고 간단하게 작곡해보라고 선생님이 과제 내주셨었는데 나는 그때 내 기억에 되게 서정적이고 아련한 가요 스타일의 뽕발라드 (임형순 형님의 이별을 느낄 때 같은)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했던 것 같은데 음악 선생님이 아주 진지하게 너 음악 되게 좋다고 칭찬해주셨던 것 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은퇴 후의 삶은 음악쪽으로 가게 되지 않겠나 싶은데 죽기 전에 튜니컷 1집은 내고 죽어야 한다는 버킷 리스트가 있는데 그럼 튜니컷 1집을 낼 거면 장르는 뭘로 하겠냐고 물어본다면 그게 고민인게 밍기적 거리는 변태 아방가르드 비트 음악을 생각하고 있지만 나이 80살 먹고 과연 그 삘이 나올까 고민도 되니 아싸리 항상 꿈꾸고 있던 트럼펫을 제대로 배우게 되지 싶은데 뭐 트럼펫을 이용해서 재즈를 해도 되겠으나 그걸 가지고 아방가르드 변태짓을 해도 상관 없을 것도 같고 (예를 들면 트럼펫을 입으로 안불고 다른 구멍으로 부는) 트럼펫 얘기 나왔으니 재즈를 도대체 언제쯤 다시 열심히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게 새로운 고민인 게 이 고민을 세상에 10년 째 하고 있으니 이 고민이야 말로 왜 온 지구촌인이 다 좋아하는 LR을 왜 썅 도대체 나만 안좋아하는지에 대한 진심어린 고민 바로 다음 가는 고민이라 하겠다.

 

 

 

4/2/21: Deltron 3030 – Deltron 3030 (2000)

4/11/21: Pharoahe Monch – Get Down (Buckwild Remix) (2021)

4/11/21: Strong Arm Steady – In Search Of Stoney Jackson (2010)

4/12/21: Kazi & Madlib – Blackmarket Seminar (1996)

4/14/11: Quasimoto – Yessir Whatever (2013)

4/15/21: El-P – Capone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2020)

4/18/21: Deux – Deux (1993)

4/20/21: Deux – Deuxism (1993)

4/20/21: Sepultura – Schizophrenia (1987)

4/21/21: Deux – Rhythm Light Beat Black (1994)

4/22/21: Deux – Force Deux (1995)

4/22/21: Deux – Deux (1993)

4/25/21: Kanye West – The College Dropout (2004)

4/27/21: Kanye West – Late Registration (2005)

4/28/21: Kanye West – ye (2018)

4/29/21: Kanye West – Graduati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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