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trauma surgery 도는 2월 동안 미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참 열심히 '눈물나게' 들었다. 미국 레지던트 월급에 가족들 먹여살리다보니 음반 살 돈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고 때마침 칸예 신보 덕분에 tidal free trial 등록해서 '눈물나게' 음악 듣고 있다. 내가 원래 이런 식으로 음악 듣는 인간이 아닌데 젠장 내 신세. 그래도 언젠간 또다시 여유있게 음반 사모을 때가 오겠지. 쩝. 난 칸예 웨스트 팬이라고 할 수도 없는 사람이고, 제이지 팬이라고도 할 수 없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힘들 때 칸예와 제이지 목소리를 '동시에' (이게 중요하다. 동시에) 들으면 힘이 난다. 결국 그 말은 왓치 더 뜨론이야말로 내 영혼의 안식처란 얘기?
칸예 웨스트 열심히 요즘 다시 듣고 있는데 원래 진짜 팬이라고는 할 수 없었던 나지만 이번 앨범 듣고 팬하기로 마음 먹었다. 개인적으로 yeezus는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칸예가 왜 '아티스틱'한지 알게 해준 앨범인 것 같고, 5집은 오늘 다시 꺼내들었는데 정말 '눈물나는' 명반이다. 특히 run away는 정말 음악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명곡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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