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16 Roaming Play List

이 위대한 트렌트 레즈너의 앨범들 사이에 나스트라다무스 따위가 끼어들어가 있다닛! 이라고 나스를 개무시할 수도 있지만, 트렌트 레즈너와 나스를 음악사적으로 놓고 봤을 때 누가 더 위대하냐고 묻는다면 난 차라리 _________________ 라고 대답하겠다.

미국에 살게 되면서 참 신기한 현상들을 많이 경험하는데 이를테면 비욘세나 드레이크가 새 앨범을 낸 건 뭐 그렇다쳐도 투어 스케쥴이 나오면 몇달 안에 우리집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는 거고 (물론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집에 두고 혼자 저녁 시간에 룰루랄랄라 공연 보러 다니기도 뭐한 위치라 잘 가지는 않지만), 이게 자꾸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아티스트들의 투어 스케쥴에 '둔감'해지게 되는데 (뭐 몇달 전에 푸샤티오고 지난달엔 프레디 깁스하고 루페 오고 뭐 그런 식) 진짜 웃긴 건 이렇게 numbing해지는 상황에서도 예를 들어 맥스웰이 내한 공연 한데! 그러면 괜시리 가슴이 설레인다는 게 또 포인트다.

역시나 이번달도 그렇고 다음달도 그럴 것 같고, 내 trent reznor-thurston moore-alec empire에 대한 무한 관심과 무한 애정은 한동안은 지속되지 싶다. 무슨 늪에 빠진 것 처럼 이 사람들에 완전 푹 빠져버렸으니 어쩜 좋냔 말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조만간 발매될 그루비큐의 앨범은 진짜 개좆같이 기다려지고 그것 못지않게 기다려지는 건 제이 라샤드 앨범이며, 그거보다도 당연히 기다려지는 건 올해 두 장의 앨범을 낸다(고는 하나 정말일지 진심 의문가)는 페어 누님의 신보다. 트렌트 레즈너 사이의 앨범에 파묻혀있는 저 나스트라다무스가 왜 저렇게 불쌍해보이는지 거 참 저 자리에 일매릭이 있었다면 또 달랐을 텐데.. 하며 나스의 신보는 과연 언제쯤 나오느냐는 게 또 다른 오늘의 포인트다.

04/01: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04: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05: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06: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07: Nine Inch Nails - The Fragile (Disc 1)
04/08: Nine Inch Nails - The Fragile (Disc 1)
04/09: Nine Inch Nails - The Fragile (Disc 2)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10: Nine Inch Nails - The Fragile (Disc 2)
04/11: How To Destroy Angels - How To Destroy Angels
04/12: How To Destroy Angels - How To Destroy Angels
04/13: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14: Nine Inch Nails - With Teeth
04/15: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The Social Network
04/16: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The Social Network
04/18: Nas - Nastradamus
04/19: Nas - Nastradamus
04/20: Nas - Nastradamus
04/21: Nas - I Am...
04/22: Nas - I Am...
04/23: Nas - Stillmatic
04/25: Nas - Stillmatic
04/26: Nas - Stillmatic
04/27: Nas - Stillmatic
04/28: Nas - Stillmatic
04/30: Trent Reznor - Qu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