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15 Roaming Play List

실로 오랫만에 로밍 플레이 리스트를 올려본다. 내가 블로그를 잘 못한다는 건 뭔가 액티브하게 내 프로그레션을 위해 정주하고 있다는 뜻인데 그러다보니 정서적으로 피폐해지고 존나게 디프레스해지니 이거 원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다. 옛날에 존나 내 앞길에 대해 걱정하고 존나 우울할 때 칸예 웨스트하고 제이지가 대화하는 왓삽맨식 대화하는 소리만 들어도 마음에 위안이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뮤지칼 힐링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내가 정서적으로 가장 건강할 때는 '음악이 주고 내 일은 부'라고 생각할 때이니 말이다. 아, 이 척박한 땅 미쿡에서, 언제쯤 '음악이 주고 내 일은 부'라고 생각할 여유를 가질 것인가? 이.곳.은.광.야.다.광.야.

그래도 어쨌든 음악이 주는 아니지만 마치 주인 것처럼 마인드를 그렇게 가지고 살려고 한다. 음악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열심히 듣고, 블로그질도 조금씩 하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밍 플레이 리스트에 올리는 앨범 아트워크 폰트도 좀 크게 해봤다 이번 부터. 

비트 음악에 그냥 계속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어차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이게 다니. 이제 오피셜 글도 안쓰고 그냥 꼴리는 대로 듣고 싶다. 내가 꿈꾸는 게 하나있는데 마치 디제이들 턴테이블 경연대회나 보컬리스트 대회 뭐 그런 것처럼 장르를 떠나 전세계 '비트메이커'들이 경연하는 어워즈가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나의 샘플을 과제로 던져주고 그 샘플을 이용하여 최대한 멋진 비트를 만드는 대회. 힙합이든 일렉트로닉이든 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말이다. trent reznor와 el-p와 alec empire와 dj premier와 paul van dyk과 ken ishii와 aphex twin과 dj q-bert와 lord finesse와 dj mustard가 한 무대에서 겨룬다고 생각해봐라. 존나 멋있지 않나?

12/01: DJ Shadow - Endtroducing.....

12/02: DJ Shadow - Endtroducing.....

12/03: DJ Krush - Meiso: Another Maze

12/04: DJ Krush - MiLight

12/07: DJ Krush - MiLight

12/08: Massive Attack - Mezzanine

12/09: Massive Attack - Mezzanine

12/10: DJ Krush - Kakusei

12/11: DJ Krush - Kakusei

12/14: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The Social Network

12/15: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The Social Network

12/16: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The Social Network

12/17: Nine Inch Nails - The Slip 

12/18: Nine Inch Nails - The Slip 

12/23: Dr. Dre - The Chronic

12/27: Dr. Dre - 2001

12/28: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Gone Girl (Disc 1)

12/29: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Gone Girl (Disc 1)

12/30: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Gone Girl (Disc 2)

12/31: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 Gone Girl (Disc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