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hip hop·soul

Eminem "Not Afraid" (Clip, 2010)

tunikut 2010. 6. 16. 12:56

 

이번 에미넴의 신곡을 처음 듣고는 뭐 특이하다 싶다는 생각은 못했다. 트렌디한 사운드에 전형적인 엠 스타일의 플로우..

뭐 그냥 그런.. 근데.. 역시 음악은, 특히 힙합은 '가사'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에서도 등장하지만 이제 다시 예전의 미친 '드라마'는 없을 것이다. 이제 나를 돌보고 내 아이를 돌보고.. 그런 에미넴이

되기로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곡의 가사들은 30대 초중반의 나에게는 한마디 한마디가 심금을 울린다. 그가 SSLP

를 내고 한참 미친 짓을 할 때가 나도 한참 술퍼먹고 미친 짓하던 20대 초반이어서 그런지.. 그의 가사들은 매번 나의

심금을 울린다. 그리고 이 곡에서 역시, 이제 이런 식의 삶은 싫어.. 벗어나고 싶어.. 내 손을 잡고 같이 가자.. 는 식의

30대 초중반의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이 심리를 또 한번 에미넴은 대변해주고 있다. 아 정말.. 그리고 그 가사와

함께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 벽을 깨부수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다가 다시 솓구쳐 날아오르는 장면 역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신다. 아 에미넴... 저는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나 이러다 Stan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