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후 진짜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700여개에 달하는 포스팅들을 일일히 하나하나씩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고 사진도 다시 저장해서
업로드하고.. 앨범 자켓도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들은 다시다 스캔해서 깔끔한 퀄리티로 바꾸고.. 이미지들도 좀 허접스럽다
하는 것들은 다시 검색해서 올렸다. 각각의 포스팅마다 포스팅한 날짜를 복사해서 일일히 붙여넣기 했고, 방명록과 댓글 하나하나도
빠짐없이 내 아이디를 이용해 복사해서 붙여놓았다. 정확히 열흘 걸렸다. 내 블로그의 역사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좋은 계기도 됐지만
그보다는 진짜 지질히도 많이도 올렸다는 느낌과 함께 2006년도에 글들 - 특히 "이것저것" 시리즈와 같이 영양가 하나도 없이 앨범
자켓이나 늘어놓은 완전 뻘글들 - 이 제일 많은데 알고 봤더니 그 때가 제일 한가한 3년차 때였다. 징하다 징해. 처음엔 그야말로
revisited 기분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기면서 업그레이드하다보니 재미가 있었는데 조금 전까지 이사의 막바지가 되니 완전 토나올 것
같고 지겹다 못해 몸살이 날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제 다시는 나 이사 못한다. 만약에 다음 블로그가 엠블꼴 나면 이젠 블로그를 끊고
안하던지 완전히 다른 테마로 블로그를 다시 꾸리던지 할 거다. 아 진짜 두번은 절대 못할 짓이다.
그동안 많은 재미나고 유익한 댓글들을 남겨주신 DanceD님, Raybomb님, HipPlaya님, 스통!님, 그리고 ssabari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이제 이 곳에서 새로운 포스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휴.. 주말 동안은 이제 좀 쉬어야지.
(근데 애기들 돌보려면 또 쉬지도 못하겠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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