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윤건 [Vol. 2 헤어지자고] (2004, Stamp/Woongjn)

tunikut 2008. 12. 21. 03:23

 

예전에 양창익으로 알려졌던 - 아 나 정말 이 사실 알고 진짜.. - 프로듀서 출신 가수 윤건의 솔로 2집 앨범이다. 양창익이냐 윤건이냐는 이제 중요치 않다. 무엇보다 이 시대 현재 우리에게는 윤건이라는 출중한 뮤지션이 있다 는 것 뿐. 1집이 다소 중구난방스런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그만의 스타일을 정립한 듯한 스탠다드/어덜트 컨템포러리 스타일에 아주 약간씩 블랙 뮤직의 양념을 친 팝 텍스쳐들이 어레인지되어있다. (아 외국어 많이도 쓴다) 타이틀로 죽어라고 민 "헤어지자고"보다 "잠도 오지 않는 밤", "My Sun" 등의 팝송들이 더 좋다. 그래 인정한다. 그의 보컬 실력은 별로다. 오히려 살짝 느끼하기도 하다. 하지만 윤건식 팝송들에 한 가지 요소로서 분명 그의 목소리 역시 정립될 것이다. Team의 리더였고 1999 대한민국을 프로듀스하던 양창익이 다소 주걱턱에 심각 한 얼굴이어서 별로였다면 턱살도 줄고 살도 빼고 이발도 하고 5년은 젋어진 듯한 윤건에 이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 나도 양창익은 싫었지만 윤건은 좋다.

 

2006/01/05 (목)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