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Common Ground [Play.ers] (2004, JNH/Universal)

tunikut 2008. 12. 20. 20:19

 

우리 몸이 알면 알 수록 웃긴 게 한 두개가 아닌데 한국 흑인음악씬도 알면 알 수록 참으로 재미있는 게 하루가 멀다하고 외국 부럽지 않은 루키들이 계속 등장해서 "어? 이런 그룹이 있었어?"라는 연신 감탄을 나로 하여금 멈추지 않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뭔말이야)
 
암튼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그룹 커먼 그라운드... 난 재즈는 많이 들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김중우라는 이름은 이미 국내 재즈 매니아들 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네 힙합/소울팬들에겐 'Urbano'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데 바로 그 얼바노의 한 축이 또 김중우라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색소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 바로 이 13인조의 커먼 그라운드다.
 
이들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쉽게 말해, 'Horn section-based acid jazz-soul-funk'정도로 표현하면 적당할까? 모르겠다. 암튼 드럼펫, 트롬본, 색소폰 등 혼 섹션을 전반적으로 내세운 그루비한 훵-쏠 음악을 들려주는데 혹시라도 지금 이 포스팅을 통해 이 그룹의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이라면 당장 씨디를 사서 들어볼 것을 권한다. 이런 걸 사서 들어야지 딴 거 사서 들으면 엄마한테 혼날 것이다.
 

이마에서 진땀이 팍팍날 정도로 그루비한 훵크 "Sexy Soul"에서부터 대중적인 "Soulitude", 스탠다드한 소울 넘버 "상처", 이들의 혼섹션이 두드러진 그루비 애시드 재즈 넘버 "Crystal Method", 마치 휘성을 연상시키는 알앤비 발라드 "Without U", 밴드송인 "Common Ground" 등 버릴 곡이 없다! 무엇보다 한번 더 놀라는 건 분위기 삭 바꿔 난데없이 터지는 하우스 넘버 "Ticket To Ride"다! 세상에.. 하우스다 하우스! P.S. 1. 이들의 2집도 얼마 전에 발매가 됐다. P.S. 2. 김중우가 Jay Kim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스무드 재즈 솔로 앨범 "Tenderness"도 체크 요망!

 

2005/10/18 (화)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