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Psy [싸2: 成人用] (2001, Yedang)

tunikut 2008. 12. 16. 23:54

 

1집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음반이었기 떄문에 솔직히 "새" 말고는 그다지 들어줄 만한 구석이 없었지만

2집인 이 앨범은 정말이지 싸이의 최고작으며 명실공히 가장 싸이다운 앨범으로 앨범의 전곡이 하나도 버릴

곡이 없는 수작이다. 싸이만이 낼 수 있는 플로우와 그만의 가사 전개가 빛을 발한다. 초판에 한해 LP사이즈

의 한정반으로 발매됐다. 박지윤의 원곡을 샘플링한 "신고식", "Yes, I Am", "해지면...", "원해", "처녀논쟁"

등 그만의 에로틱 퇴폐 가사가 돋보인다.

 

2004/11/14 (일) 11:45

 

** 2002.02.05, 07:51 PM Hiphopplaya.com review:

 

싸이는 확실히 특이한 아티스트다. 하는 행동이 엽기적이라 특이하다는 뜻이 아니고, 어쩌면 이렇게 공중파에서

노는 랩퍼이면서도 이렇게도 언더그라운드적인 예술성을 보일 수 있을까냐는 거다.

솔직히 1집은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지만 2집에서 보여준 싸이 음악은 정말 초개성 그 자체다. 섹스를 비롯한
다소 양아스러운 가사를 기가 막히게 잘 엮어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싸보이지 않는 사운드에 실은
음악은 국내 힙합에 싫증을 느껴온 사람의 귀를 씻어주기에 충분하다. 가사의 표현면에선 비슷한 느낌의 Deegie

보다 훨씬 출중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각종 데모 앨범을 비롯한 국내 힙합 앨범들을 거의 다 수집했다고 자부하는데 여태까지 내가 별 4개반

을 줄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앨범은 절정신운 한아의 데모 앨범과 싸이의 2집밖에 없다.

"신고식", "얼씨구", "해지면...", "사우나속으로", "나쁜년", "처녀논쟁" 등 대부분 버릴 곡이 없이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앨범도 한정반 형식으로 나와 있으므로 보다 소장 가치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