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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ming play list

September 2016 Roaming Play List

tunikut 2016. 10. 5. 11:14


어떻게 스케쥴을 짜놨는지 진짜 죽도록 바쁜데 그러고 보니 그닥 할 말도 없다. 젠장. 


미국에 와서 1년 넘게 살면서 느끼는 건 여기도 사람 사는 데고, 한국에 있을 때 생각하면 왠지 미국 문화는 졸라 색다르고 졸라 암튼 한국 문화랑은 완전 다를 것 같다고 느낄 것 같은데 막상 와서 일하고 사람들하고 밥먹고 뭐 그러면서 느끼는 건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는 것. 미국에서 큰 소리로 트림하거나 아니면 아예 트림 자체를 완전히 금기시 할 것 같다고 느낄 것 같은데 여기 사람들도 일하다가 말하다가 살짝 살짝 트림하는 건 오히려 한국 사람들보다 더 현저한 편이고 그러고나서는 그냥 익스큐즈미하고 가볍게 넘어간다. 그리고 여기도 마찬가지로 좀 친해지거나 좀 만만한 사이는 대놓고 졸라 큰 소리로 트림하고 방구도 졸라 크게 뀌고 다 그런다 한국처럼. 밥먹을 때 입속에 음식 넣어둔채로 말하는 거 서양 사람들 졸라 실례라고 하는데 여기서 다 그런다. 금발에 파랑눈을 가진 전형적인 서양 여자애들도 한국 만두하고 김말이 갖다 놓으면 우적우적 잘 집어먹는다. 사람은 다 똑같다.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직장 상사와 위아래 관계가 한국처럼 완전 군대식은 아닐 것 같다고 예상될 것 같은데 오히려 여기가 갑을관계 더 확실하고 병원에서 위계질서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보다 더 무서운 건 한국에서는 실수를 해도 그냥 술한잔 하고 넘어가버릴 수도 있지만 여기선 겉으로는 대쪼케이 하고 쿨하게 넘어가는 척 하지만 그게 기억에 다 남아서 나중에 커리어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거다. 미국에 와서 일하는 한국 사람들이 대체로 여기는 뭐 술한잔 하고 풀고 그런 문화가 없어서 직장 인간 관계가 너무 삭막하다 재미없다 외롭다 그렇게들 많이 얘기하는데 난 전혀 그 반대로 적당한 개인주의식으로 적당히 좋은 관계 유지하는 미국 문화가 나한테는 딱이다. 오히려 때로는 미국애들보다 내가 더 개인주의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니 말 다했지 않은가. 난 한국식의 직장 문화에 치를 떠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기가 나한테는 일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내 사랑하는 도시 서울을 언제 또 한번 가볼까 쩝. 


09/02: Atari Teenage Riot - 1995

09/04: Isaiah Rashad - The Sun's Tirade

09/06: Isaiah Rashad - The Sun's Tirade

09/09: How To Destory Angels - An Omen EP 

09/12: Diamond D - The Diam Piece

09/13: Diamond D - The Diam Piece

09/14: Madlib - Mind Fusion Vol. 5

09/15: Madlib - Mind Fusion Vol. 5

09/16: Nine Inch Nails - Hesitation Marks

09/19: Wes Montgomery - The Incredible Jazz Guitar

09/20: Vinnie Paz - Season Of The Assassin

09/21: Vinnie Paz - Season Of The Assassin

09/22: Edo G Featuring Pete Rock - My Own Worst Enemy

09/23: Pete Rock - Diggin' on Blue

09/26: Inner City - Praise

09/27: Inner City - Praise

09/28: Madlib - Madlib Medicine Show No. 12: Raw Medicine: Madlib Remixes

09/29: Madlib - Madlib Medicine Show No. 12: Raw Medicine: Madlib Remixes

        Sonic Youth - Dirty 

09/30: Madlib - Madlib Medicine Show No. 13: Black 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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