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뭔가에 한번 낑겨버리면 그 모양새 그대로 가길 원하게 되는데 한동안 블로그에 쓰다가 또 삘받으니 계속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게 되는데 또 이러다가 다시 블로그로 돌아오면 한동안 또 블로그만 하겠지 하는 생각도 드는게 이러면서 아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이렇게 뭔가 자주 변화를 도모하는게 귀찮아지니 하는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되는데 그러니까 젊어서 진보였던 사람이 늙은이가 되면 보수가 되는 현상을 볼수 있다는 건데 그렇다고 내 정치적 성향이 어떠냐고 누가 묻는다면 난 중도적 성향을 가진 좌파적 보수라고 대답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쯤에서 장항선 선생님이 나타나실 것 같으니 이만 해두고 블로그든 유튜브든 뭐 상관없이 자주자주만 올릴 수 있으면 원이 없겠지만 뭐 그렇다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거친 몸부림도 중요하기 때문에 뭐 이렇든 저렇든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갑자기 열받는게 미국에 온지 5년이 지나가니 갑자기 우리말 어휘력이 감소하는 게 느껴져 지금 방금도 사실 적절한 어떤 단어가 있었는데 죽어도 생각이 안나서 대충 그냥 적당히 때웠는데 거 기분 좆같다 우리말 만세.
에이펙스 트윈의 앨범을 사고 싶은데 마음은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의 앨범으로 더 가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는 힙합 앨범들만 계속 사고 있다.
우리 위대한 떨턴 무어 형님께서 신보 조만간 또 내시는데 그 전 것 (그 씨디 세장짜리 연주 앨범)도 아직 구입을 못한 게 죄스럽다.
벅와일드 형님 매달 앨범 내고 있다 아 무셔.
피트락도 작업량 장난 아님 아 무셔.
요새 카세트 테잎도 사려고 그러는데 며칠전에 카셋트 플레이어도 하나 샀는데 그렇게 음 역시 카세트가 진리지 그럼 이게 원래야 이러면서 카세트의 예찬론을 펼치며 카세트를 사는 내 자신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씨디나 바이닐에 비해 음질이 구린 건 어쩔 수 없다.
당분간 나스와 디제이 크러쉬 형님 (얼마전 소식 보니 코로나 때문에 우울증 증상 생기신 것 같다는데 쾌차하시길) 앨범만 계속 들을것 같다. 갓썬 앨범 비이닐 리이쓔 상당히 땡긴다. 나스 신보 얘긴 아껴둔다.
8/1/20: DJ Krush – Trickster (2020)
8/3/20: Flee Lord – Hand Me My Flowers (2020)
8/3/20: DJ Krush – Kiseki (2017)
8/10/20: Lord Finesse – Motown State Of Mind (2020)
8/11/20: DJ Krush – Butterfly Effect (2015)
8/15/20: Lord Finesse – Motown State Of Mind (2020)
8/22/20: Nas – King’s Disease (2020)
8/22/20: Buckwild – Music Is My Religion (2020)
8/23/20: Wu-Tang Clan –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1993)
8/25/20: Nas – King’s Disease (2020)
8/28/20: Nas – The Lost Tapes 2 (2019)
8/30/20: Nas – Life Is Good (2012)
8/31/20: O.C. – Word…Life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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