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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shi Kitano [Sonatine] (1993)

tunikut 2009. 2. 13. 23:16

 

거봐봐봐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는 이거였다. 야쿠자 영화, 폭력성 강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고 해서

그의 영화에서 "게임의 법칙", "초록물고기", "비열한 거리" 류를 기대해선 절대 안된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니다. 오히려 그의 가장 큰 감성은 바로 "기쿠지로의 여름"하고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에 더 가까운 것 아닐까?

야쿠자-폭력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는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보고 나면 그 정서는 윗줄에 제시한 두

영화에 더 가깝다. 파란 하늘과 햇볕 쨍쨍 쪼이는 바닷가에서 그저 '놀고' 싶은 거다. 나도 그렇다. 나도 그렇게 놀고

싶다. 근데 현실은 그렇게 놀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놀고 싶어지는 역설이 기타노 다케시 감독과 내가 갈등하고

추구하는 공통 분모란 말이다. '못노느니 죽겠다,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