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ming play list

December 2008 Roaming Play List

tunikut 2008. 12. 31. 10:02

 

2008년도 또 이렇게 끝나가는군.. 그래도 올해는 소중한 아이들이 둘 씩이나 생겼으니 내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해였음에는

분명하지 싶다. 물론 힘든 일도 많았고 또 지금도 완전히 힘든 일이 없진 않지만. 유난히 올해는 마음 고생하는 포스팅들도

꽤 많았던 듯 하다. 근데 그냥 이렇게 생각하자. 어차피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에겐 고통스러운 부분이 누구나 있다고 한다.

그걸 짊어지고 가야하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산다면 그건 그야말로 이 블로그의 제목에서 나오는

paradise가 아닌가? 그저 suck it in and move on하자.

 

세상에는 '별종'으로 부르고 싶은 특정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 모 커뮤니티에서는 '완전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그 글쓴이가 혐오하는 스타일의 여성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얘기한 글을 보기도 했지만 나 역시도 몇몇 정말 이해가 안되는 성향

을 지닌 - 마치 정말 다른 종족같은 - 그룹들이 몇 개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

이다. 이들을 난 '완전체'라고 하겠다. 이 완전체들은 가만 보고 있으면 정말로 '고맙다'와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사람들같다. 누가 봐도 뻔히 고마와해야 할 상황에도 아무 소리 안하거나 외면하거나 웃는 것도 아니고 그냥 "으응~" 등의

외마디와 함께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고마우면 당연히 고맙다라고 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왜 그러지?

고맙다고 하면 왠지 자존심이 상한다는 의미일까? 아님 고맙다고 함으로서 성의를 베풀어준 사람의 '기꺼운 마음'을 너무 계산적

으로 받아들인다는 늬앙스를 주기 때문에 오히려 수혜자를 배려하기 위해 그런 말을 않하는 걸까? 또 미안하다는 말은 어떻구? 

이 완전체들은 오히려 미안하면 더 큰 소리를 친다. 참 특이하다. 당연히 나한테 미안한 부탁을 하는 건데도 그럴 수록 오히려 더욱

당당하게 혹은 아주 뻔뻔하거나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한다. 그건 또 왜 그럴까?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면 '진짜 미안한 상황'이 되는

것 같으니까 그런 말을 오히려 안함으로써 상대방과 나 사이를 자연스럽게 만들려는 것일까? 암튼 아무리 봐도 이 완전체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냥 verbal jint의 명언을 생각하면서 자위할랜다. "그냥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해" 

 

12/01: Common - Resurrection

12/02: The Pharcyde - Bizarre Ride II The Pharcyde

12/03: The Pharcyde - Bizarre Ride II The Pharcyde

12/04: The Quintet - Jazz At Massey Hall

12/05: Bud Powell - The Scene Changes

12/08: The Quiett - The Real Me

12/09: Paloalto - Resoundin'

12/10: Krucifix Kricc - Kandid Collection Vol. 1

12/11: E-Sens - New Blood, Rapper Vol. 1

12/12: DJ Soulscape - Freak Unique: This Is Freshbox Vol. 1 Disco Era '76-'82

12/15: The Roots - Organix

12/16: Oscar Peterson - Perfect Peterson: The Best Of The Pablo And Telarc Recordings (Disc 1)

12/17: Oscar Peterson - Perfect Peterson: The Best Of The Pablo And Telarc Recordings (Disc 2)

12/18: Deux - Force Deux

12/19: L.L. Cool J - Radio

12/22: Diamond And The Psychotic Neurotics - Stunts, Blunts, & Hip Hop

         Pento - Pop Secret

12/23: Diamond And The Psychotic Neurotics - Stunts, Blunts, & Hip Hop

12/24: MC haNsAi - My Birthday

12/25: VON The Ghost - The Ghost Tape 1 + 11

12/26: MC haNsAi - 파랑색 파란

         Gehrith Isle - King Dubby

         Pento - Pop Secret

12/28: VON The Ghost - The Ghost Tape 1 + 11

12/29: Thelonious Monk - Thelonious Himself

12/30: Soulman & Minos - Coffee Calls For A Cigarette

12/31: Count Basie - The Complete Atomic Bas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