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m. collection
Soul Company [The Bangerz] (2004, Soul Company)
tunikut
2008. 12. 21. 03:27
나도 참 징하다. 이걸 이제서야 들어봤다. 뭐 굳이 이 갤러리에서 이 앨범 을 소개하는 것도 리뷰를 쓴다는 것도 다 무의미하다.
딱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장르를 떠나 지금 우리나라에서 현재 이런 음반을 향유할 수 있다는 2000년대 초반 젋은 세대로 살고
있다는 게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 뿐..
MC Meta의 "하몽 (The Quiett Remix)"는 정말이지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클래식이라고 할 만한 명곡이고 이제는 이런 식
으로 안하면 촌스 러운 라임이 돼버린, 모던 라임의 기본을 포맷한 최적화의 "Next Big Thingz", Danja Mowf의 "Vowel Movement"
를 듣고 그 기발함에 환호를 질렀는데 이 앨범의 끝곡 "아에이오우 어!?"는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 정도면 외국 어디에 내놔도
처지지 않을 걸..
한국 힙합을 듣는 사람이라면서 이 앨범을 지금 와서야 들었다는 점에 깊은 반성을 느끼며 잠시 10초간 묵념하고 이 앨범에 경의를
표한다.
오 오 오
2006/01/07 (토) 18:18